청와대가 지난 10일부터 개방된 가운데 문화재청은 23일부터는 청와대 내 부속 건물 중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 공개했다. 영빈관은 내외빈 초청 만찬이나 공식 행사가 열렸던 곳이고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면서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던 곳이다. 그동안 건물 내부관람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공개하게 됐다.
내부가 공개된 영빈관은 관람을 위해 신발에 덧신을 신고 정해진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대통령 또는 대변인 등이 언론 발표장소로 이용했던 춘추관도 내부관람이 허용됐다. 정부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대통령의 거주지인 관저에 대해서도 내부정비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을 설치해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위임받은 청와대 권역과 시설개방 관리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청와대 관람객 예약 및 출입, 시설물 관리 및 경내 문화행사 기획, 관람코스 개발과 체험·해설프로그램 마련 등 전반적인 청와대 개방 관리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은 37만7888명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관람 신청자는 현재까지 5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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