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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바이든 만남 무산’ 언급 없이 근황 전해…“드디어 밭일 시작”

입력 2022-05-20 12:29업데이트 2022-05-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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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의 일상을 전하는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당초 이번 주말 예상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다”며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온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도 함께 생활한 반려동물들의 근황에 대해서도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시골집과 서울집 책이 더해지니 책 짐이 많아졌다. 여러 상자 분량을 버렸는데도 서재 책꽂이에 들어가지 않는 책이 더 많다”고 적었다.

이어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며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 차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조율 중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전날 주한미국대사관은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이 어렵다는 바이든 대통령 측의 입장을 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미국 측으로부터 회동 요청을 받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계기로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구체적인 날짜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빠듯한 일정 때문’이라는 취지로 회동 불발 이유를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확정되지 않고 조율 중인 일정을 섣불리 공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모제에 참석하며 퇴임 후 약 2주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였던 2017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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