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전날 훼손된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을 직접 다시 내건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 현수막이 훼손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제가 사다리를 타겠다. 제 손으로 직접 사다리를 타고 두 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게첩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앞으로 이런 일에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했다.
이날 현수막을 다시 내거는 데 함께한 주 후보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도 “광주에 정치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현수막 훼손 사건도 지나치게 부정적인 접근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곽 후보는 훼손된 현수막과 관련해 “자원봉사자들을 페이스북으로 모집했고, 30분 만에 광주에서 네 분이 오셔서 새벽까지 날을 새우고 현수막을 달았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이 대표가 직접 내려와 (현수막을) 설치해준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