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동훈 임명 강행…尹, 말로는 협치 뒤로는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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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7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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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대전 유성구 호텔 ICC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6·1지방선거 필승결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5.17/뉴스1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대전 유성구 호텔 ICC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6·1지방선거 필승결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5.17/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에 대해 “말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독선하겠다는 의도가 너무 분명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누가 봐도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기지 않았느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제가 없는 인선을 말씀드리는 게 더 빠른 것 같다”며 “굉장히 큰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 중 한 분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공포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일반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한 사람인데 앞으로 대통령 눈 밖에 나면 어떤 시민도 위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인선에 정말 많은 문제의식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만 남긴 상황에서 협치하겠다는 것은 솔직히 어렵다”며 “협치의 뜻을 이미 거스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도 영향을 줄 것인가’란 사회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바라본다. 지도부 논의에서 그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며 “전날(16일)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얘기하고 한동훈 후보자를 임명한 것에 대해선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는 메시지인데 한덕수 인준을 기대하는 건 말도 안 되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와 관련해선 “성비위란 말엔 문제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어서 성폭력, 성범죄라고 하고 싶다. 다시 사과드린다”며 “제명 이후 의원직 박탈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돼야 한다. 성폭력 행위 자체, 은폐 시도 등 2차 가해도 철저히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제명을 결정한 것은 명백한 증거와 정황, 진술이 있었기 때문에 판단한 것”이라며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지점인 것을 고려해주시면 우리 당 의원들도 다 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강성 지지자들의 비판에 대해선 모두가 다 쉽게 동의 할 수 있는 변화라면 이미 진작에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논쟁, 청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 과정에 상처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독재와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쉽지 않은 선거라고 느끼지만 윤석열 정부가 초반부터 인사 파행 등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마냥 어렵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 제주, 충청, 수도권, 강원 등 7곳 정도는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본다“라며 ”이번 지선은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패배주의“라고 경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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