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날’ 계양서 호떡 먹은 이재명…“막걸리 안 마셔”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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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계양을 지역을 찾아 시민들과 스킨십을 가졌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고문은 전날 인천 계양구 계산동 상가를 돌며 이를 ‘이재명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흰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에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이 고문은 거리를 걸으며 마주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셀카 촬영을 했다. 노점에서 1000원짜리 호떡을 사먹었고, 한 시민이 “젊어 보인다”고 말을 건네자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고 답하며 웃기도 했다.

인근 부일공원 정자에 앉아 어르신이 따라주는 음료를 받아 마시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윤 대통령 취임식날 ‘막걸리’를 마셨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 고문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이재명 후보가 민생투어 중 막걸리를 마신 사실은 없다”며 “식혜를 ‘막걸리 먹방’으로 오인해 오보를 하지 않도록 살펴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재명 고문은 지난 주말인 8일 인천 계양산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을 전략공천하고 지방선거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긴 것에 응답한 것으로, ‘지방선거 진두지휘’를 표방하며 대선 패배 두달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해 집권 한달차에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와 전면전을 선언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 고문에 맞서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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