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사령관 “이촌 게이트 폐쇄”…尹 출퇴근 고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9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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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 기지 사령관이 기지 남쪽 출입구를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출입구는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후 쓸 것으로 보인다.

엘리스 베이커 주한미군 용산 기지 사령관은 29일 누리소통망(페이스북)을 통해 “29일 자정부터 용산 기지는 13번 게이트(이촌 게이트)를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13번 게이트는 이촌역(경의중앙선·4호선) 2번 출구와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용산역 쪽으로 뚫린 14번 게이트도 폐쇄된다. 대신 용산 기지는 구성원 교통 불편을 감안해 4번 게이트를 개방한다.

이 같은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 대통령실 주 출입구를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문으로 정한 바 있다. 이 문이 바로 용산 기지 13번 게이트다.

13번 게이트는 윤 당선인이 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다음달 10일 취임 이후 외교부 장관 공관을 고치는 약 한 달 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할 계획이다. 서초동에서 한강을 건널 경우 최단거리, 최단시간으로 용산 집무실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남측 출입구라는 게 윤 당선인 측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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