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새 정부 대미외교 맹비난… “식민지 노복의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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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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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지난 7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윤 당선인 오른쪽)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4.7/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지난 7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윤 당선인 오른쪽)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4.7/뉴스1 © News1
북한 선전매체들이 내달 대통령 취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미(對美) 외교에 대해 ‘친미사대주의’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사대에 쩌든 식민지 노복의 가련한 추태’란 글을 통해 “윤석열과 그 패당이 취임하기 전부터 친미사대주구로서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윤 당선인 측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이달 초 방미기간 “대북정책 구상에 대한 지지·협력을 구걸하는 추태를 부리고 반(反)공화국(반북) 인권모략 책동에 광분할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는가 하면 포괄적인 전략동맹 강화 타령을 늘어놓으며 애걸복걸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대표단이) 2018년부터 중단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2022년 중 개최하고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해줄 것을 청탁하는 쓸개 빠진 짓도 서슴지 않았다”며 “식민지 노복의 볼썽사나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미국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권 유지는 고사하고 그 어떤 정책도 추진할 수 없는 윤석열 패들의 처지가 그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매체는 “상전(미국)도 어쩌지 못해 속수무책인데 한갓 미국의 식민지 하수인에 불과한 윤석열 패당이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북한)을 어찌해 보겠다고 지랄 발광하는 걸 보면 스스로 핵과녁에 들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다”며 “미국에 맹목적으로 추종해 동족 대결에 더욱 극성을 부리는 대결 미치광이들의 자멸적 망동, 돌멩이 갖다 놓고 닭알(달걀)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허망한 망상과 다름없다”고 공격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윤 당선인의 최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방문과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방미를 두고 “친미 사대와 대미 굴종으로 길들여진 남조선(남한) 보수세력의 본태가 갈데없이 유전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참으로 미국 바짓가랑이에 붙지 않으면 권력 유지는 고사하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종미주구들의 가련한 추태이며 미국을 등에 업고 동족과 한사코 맞서보려는 대결 광신자들의 무분별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문제는 그 유전인자가 과연 어떤 열매를 맺겠는가 하는 것”이라며 “미국만 바라보고 가다가는 언제 수치와 고통의 나락에 떨어질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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