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北 도발에 단호히 대응… 한미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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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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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임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8/뉴스1 © News1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임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8/뉴스1 © News1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우리(한미)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책임감 있고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임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한미가)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 진행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2주 만에 다시 서울에서 협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선 “한국과 가장 가까운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한국의) 중요한 정권 교체기에 노 본부장 및 당국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도 김 대표와의 연이은 대면협의는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16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한 데 대해선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둬야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오판할 여지를 남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이번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까지 모두 13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및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4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4년여 만에 재개하며 2018년 4월 선언했던 ‘핵·ICBM 시험 모라토리엄(유예)’ 또한 공식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에선 한미 당국의 관련 대응방안과 함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추진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방한 기간 외교부·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들 외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한 차기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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