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모교 대광초 ‘깜짝’ 방문…학생들 굿즈 구입하고 사인도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9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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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 실내화 가방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가방 두 개를 직접 구입 했다.(독자제공) 2022.4.9/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 실내화 가방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가방 두 개를 직접 구입 했다.(독자제공) 2022.4.9/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등학교를 비공개 방문했다. 하루 뒤(10일) 예정된 첫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바쁜 와중에 이뤄진 ‘깜짝’ 방문이었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경호원만 대동한채 서울 성북구 대광초를 방문했다. 당선인 주변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방문이었다.

윤 당선인은 평소와 다르게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에 검은색 점퍼를 입는 등 편안한 차림이었다.

이날 대광초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굿즈 등을 파는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윤 당선인이 이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5만원권 지폐 두 장을 꺼내 가방 두 개를 샀다.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고 가방에 사인도 해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4.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4.8/뉴스1
윤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 동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김성한 외교안보분과 간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 등이 있다.

새정부 내각 인선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인사 검증으로 바쁜 주말 윤 당선인이 짬을 내 모교를 방문한 것을 두고 내각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오는 10일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장관 후보자 일부에 대해 인선 결과를 내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자택에 머물면서 올라오는 (후보자) 검증보고서를 검토하고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를 검토하고 결정하면 (내일 인선 발표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윤 당선인은 실내화 가방에 적은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 메시지. (독자제공) 2022.4.9/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모교인 서울 대광초에서 열린 ‘학부모회 주관 1학년 굿즈 행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윤 당선인은 실내화 가방에 적은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 메시지. (독자제공) 2022.4.9/뉴스1
윤 당선인과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전날(8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예상됐던 ‘10일 첫 인선 발표’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해 이날 검증 작업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비공개로 모교를 깜짝 방문하자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지 않았겠나”라고 추측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8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제가 요즘 당선인을 옆에서 보면 업무가 너무 많아서 안쓰럽다”며 윤 당선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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