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산업장관 이창양 유력 - 국토장관 현역 의원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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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한덕수와 내정 공감대
韓 “李, 산업부 수장으로는 최고”
尹, 법무장관 인선은 직접 챙겨

새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 이창양 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현직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내정 사실을 통보하며 새 정부 첫 내각 인선 후보군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가 2일 만나 논의한 결과 두 사람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인 이 교수를 산업부 장관에 내정하는 방안에 공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장관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현직 의원과 한 후보자가 추천한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이 교수에 대해 “산업부를 이끌 수장으로는 최고”라고 주변에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이 교수를 유력 후보로 동의한 만큼 산업부 장관 후보 인선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 장관의 경우 현직 의원이 내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정부 초대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뒤 마이크 앞으로 안내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정부 초대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뒤 마이크 앞으로 안내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을 고르라고 하면 자기가 잘되기 위해서라도 실력 없는 사람을 뽑겠나”라며 책임총리·장관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제가 미리 가서 (내각 인선안을) 보여드렸고 한 후보자가 이 안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하고 윤 당선인을 만날 수 있게 배려했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가 실질적인 장관 제청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얘기다.

윤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 인선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정치인은 배제하되 검사 출신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산업장관#이창양#국토장관#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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