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대남 비방에 화력 집중…“상전 대포밥, 오합지졸”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4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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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일제히 대립, 대결을 언급하는 방향의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박정천 당 중앙위 비서의 담화 이후 선전매체 차원에서도 대남 비방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4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조선반도(한반도)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의지를 과시하며 주체탄의 불뇌성이 천지를 진감하자 남조선(한국) 호전광들이 하늘이 무너진 듯 헤덤벼 치며 지랄발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 ‘도발 원점 타격’ 언급과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참여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 지대공 미사일 대량생산 계획 등을 거론하면서 “군사적 대결 망동은 극도와 불안과 공포증의 발로이며 부질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또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제 푼수도 모르고 강력한 응징이니, 즉각적 대응이니 하고 목을 빼들고 고아대며 허둥지둥 발광하는 꼴은 물 본 미친개 그대로”라며 “우리의 강력한 힘에 얼마나 질겁했으며 히스테리적 발작을 일으키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허세성 불장난질에 결코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며 “상전의 침략전쟁 대포밥, 총알받이에 불과한 오합지졸 무리들이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춘 우리와 감히 맞서보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허황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최근 남조선의 윤석열과 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집권 기간 추진할 대북정책에 대해 떠들고 있다”며 “반공화국 대결 나발을 불어댔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비핵화 우선시,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북한인권대사 임명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일당이 꺼내든 대북정책 내용과 추구하는 목적은 이명박, 박근혜 패당의 동족대결 정책과 조금도 차이가 없는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궤변들”이라고 했다.

나아가 “군대 물도 먹어보지 못하고 군사의 군자도 모르는 무지한 윤석열이 대가니, 대응이니, 확장억제력이니 하고 주절대는 꼴이야 말로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칠 희비극”이라고 비방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군사주권도 없는 미국의 전쟁노예, 하수인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을 외면하면서 푼수 없이 날뛴다면 임기 5년 동안 고달픈 시간을 보내다가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차기 정부 대북정책 방향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북핵 포기를 떠들면 덩달아 주절대면서 놀아대고 미국이 북인권 나발을 불어대면 따라 외우며 상전과 야합해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 광분하던 이명박근혜 역도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얼간망둥이들의 자멸적 망동, 자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망동”이라며 “앞으로 닥쳐 올 후환은 생각하지도 않고 설쳐대던 역도들의 비참한 말로를 그대로 보는 듯싶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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