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대구시장 출마…“朴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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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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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1/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1/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1일 선언했다. 유 변호사 대구시장 후보 선거후원회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맡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조만간 대구시민에 선거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한다”며 “유불리를 따져서 지역구를 선택하지 않았다. 왜 대구를 선택했냐고 물으시면 경선 기간 동안 확실하고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출마 결심에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있었냐는 질문에 “내가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정을 먼저 (박 전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하셨고, 곧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부탁할 메시지를 알릴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참여 여부에 대해선 “건강 문제로 본인이 하시겠다고 하더라도 제가 만류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4일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24일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스1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옥중 접견을 허락한 최측근이다.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대구로 내려오면서 자신의 집도 대구 수성구로 옮겼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입주 당시 “좋은 인재들이 대구에서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나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메시지를 냈다. 향후 대구를 기반으로 정치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한편 대구는 경기와 더불어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유 변호사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공천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선 출마를 포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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