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3일 “윤석열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 등을 포함해 공석이 된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오찬을 4시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한은 총재 퇴임이 다가온다. 당선인 측에서는 후임 인선에 대한 의견 개진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한은 총재 인선과 관련해서 보도가 여럿 나왔었다. 그리고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앞서 전제조건처럼 거론된 보도도 봤다”며 “인선 관련한 윤 당선인의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한은 총재의 경우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순리대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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