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회동 무산에… 尹, 인수위원과 김치찌개 먹고 거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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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6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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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서 ‘김치찌개 오찬’을 가졌다. 애초 이날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이 연기되면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도보로 이동해 근처 김치찌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당선인 신분으로 집무실 외부에서 공개 오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이 동석했다. 일반 시민들도 식당의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었다.

이에 대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향후 국정 기조를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김치찌개 식당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당선인은 20분가량 오찬을 마친 뒤 경복궁역 인근을 산책했다. 900m가량 걸으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거나 사진 요청에 응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유모차에 있는 아이의 손을 쓰다듬으며 ‘안녕’이라고도 했다. 대통령 또는 당선인 신분으로 즉석 산책에 나선 것은 윤 당선인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산책을 마치고 통의동 집무실로 복귀해 업무를 보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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