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쓴소리 특보’ 장성민-정책특보 강석훈·김현숙 임명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16일 11시 54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예정됐지만 연기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예정됐지만 연기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박근혜 정부에서 각각 경제수석,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당선인 정무특보로는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이 결정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안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강석훈, 김현숙 신임 특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부터 경제·사회·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며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총선 낙마 이후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냈다. 김 특보 역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약했으며, 의원 임기 도중인 2015년 직을 사퇴하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또 “윤 당선인은 정무특보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 특보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 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라며 “1차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 특보에게 쓴소리를 요청해 대선 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선인 특별고문으로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이 인선됐다.

김 대변인은 “이들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질 국가 경영에도 지속적인 고견을 부탁드리고자 이번 인선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