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산불 피해규모별 차등 보상…신한울 3·4호기 신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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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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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2.3.15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2.3.15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이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가급적 빨리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많이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공군 헬기를 타고 울진을 방문해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산림 및 인명피해 현황 브리핑을 받고 화마에 집을 잃고 생계가 막막해진 지역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당선인의 산불 피해 지역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그는 후보 시절인 지난 4일 밤 피해 소식을 듣자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치고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위문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브리핑 후 현장에 있는 주민들과 인사와 악수를 나누며 “지금 정부와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잘 챙기겠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 힘내시고 용기를 내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피해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윤 당선인은 주민 20여명과 만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경청했다.

윤 당선인은 “법으로 정해진 지원금이 좀 낮다고 하는데 규모를 조금 올려서 주택을 복구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선포를 해주셨으니 저희가 이어받아 규정을 조금씩 바꿔서 크게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현실성 있게 70~80%가 지원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동행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엔 “피해입은 분들마다 피해규모가 차이가 날테니 피해가 많은 분과 적은 분과의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 군수는 “기초조사를 면밀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가급적 빨리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는 2017년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중단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부지를 둘러보며 “우리나라 원전 산업과 수출산업을 고사시킨 현장이다. 얼마나 황량한가”라고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물론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으니 정부를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여에 걸쳐 울진 현장 점검 및 간담회를 마친 윤 당선인은 산불을 진압한 소방관들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화제를 모은 울진군 울진읍의 한 중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이 여기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서울·울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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