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도 누런 투표용지 나와 한때 소동…선관위 “색이 바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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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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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마련된 강릉지역 대선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보리 빛을 띠는 투표용지와 흰색 용지가 섞여 있다. 2022.3.9/뉴스1
9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마련된 강릉지역 대선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보리 빛을 띠는 투표용지와 흰색 용지가 섞여 있다. 2022.3.9/뉴스1
인천지역의 한 개표소에서 색이 다른 투표용지가 발견돼 논란이 인 가운데, 강원 강릉지역 개표소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나와 한 때 소동이 있었다.

20대 대통령선거 개표 시작 직후인 9일 오후 9시쯤 강릉아레나에 마련된 강릉지역 개표소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일부 참관인들이 “왜 누런 용지가 흰색 용지와 섞여 있느냐”고 항의를 하고 나섰다.

한 참관인은 “색깔이 다른 두 용지의 득표율을 확인해 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한 투표용지는 인천에서 논란이 됐던 것과 같이 아이보리 빛을 띠는 투표용지였다.

그러나 이 상황으로 개표가 중단되는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

시 선관위 측은 누런 빛을 띠는 투표용지는 ‘재고 투표용지’로 색이 바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마련된 강릉지역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1900㏊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2022.3.9/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마련된 강릉지역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1900㏊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2022.3.9/뉴스1 © News1
시 선관위 관계자는 “누런 빛을 띠는 용지는 재고 용지로, 색이 바랜 것”이라며 “관련법 상 용지 규격이 동일하고 선관위 청인과 투표관리인 도장이 날인된 용지는 법적으로 정규 투표용지”라고 해명했다.

실제 색이 다른 투표용지의 규격은 흰색 용지와 똑같았고, 선관위와 투표관리인의 청인이 날인돼 있었다.

그러나 소동 이후에도 참관인들은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등 예민한 분위기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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