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신한울 3·4호기 건설 다시 논의”…선관위원장 사퇴론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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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6일 15시 05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시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3.4/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 서귀포 향토오일시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3.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6일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너지 믹스 정책에 관한 여러 해법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문제를 꺼냈다.

송 대표는 “(과거)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설치 근거인 국무총리 훈령 등을 살펴보면,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 중단에 대한 주요 사항을 다루는 것이 목적이다. 때문에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을 결정한 것은 법령이 정한 활동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불안정한 유가 시장 상황과 탄소중립 과제를 언급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대전환,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EU 택소노미 채택으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보다 서둘러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예정된 재생에너지 로드맵만으로는 폭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원전 건설 필요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저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원전 건설) 찬반 양측의 주장을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 절차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의 수소환원 제철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이재명 정부에서 에너지 전담부서를 만들어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 각 분야별 감축 목표를, 현실성 있게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전투표 부실관리 관련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사퇴와 정치적인 것보다는 9일 철저하게 중앙선관위가 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퇴론은 일축했다.

이후 “이것에 집중해서 9일에 불상사와 준비 부족이 재발되지 않게 집중하겠다. 끝나고 나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점검하고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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