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尹 ‘페미니즘=휴머니즘’ 발언, 놀라운 발전”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3일 09시 52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라고 말하자 “놀라운 말씀”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심 후보가 비아냥거린 것이라고 해석하자 심 후보는 “제가 비아냥거렸다고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게 아니고 놀라운 발전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을 휴머니즘 차원에서 이해하면 혐오라든지 갈라치기가 나올 수가 없다”며 윤 후보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심 후보는 “그게 이제 선거토론용 멘트인지, 아니면 본인의 생각이 거기까지 도달했는지 그건 앞으로 검증해봐야 될 문제 같다”고 덧붙였다.

KBS 갈무리
KBS 갈무리
앞서 전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윤 후보에게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휴머니즘의 하나”라며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답변을 들은 이 후보는 페미니즘에 대해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후 발언권을 얻은 심 후보는 “오늘 윤 후보님께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하시는 놀라운 말씀을 들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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