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尹 기자회견, 단일화 결렬 책임 회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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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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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2.2.25.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2.2.25. 뉴스1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거짓된 내용의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 스스로 (단일화 가능성을) 확실하게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며 그 책임을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 돌렸다.

그는 “윤 후보가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전날 진행했다. 그 내용조차 허위 과장의 내용일 뿐만 아니라 단일화와 관련된 책임 회피를 후보가 귀한 시간에 유세를 취소하면서 진행하는구나, 그런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어제 윤 후보가 본인들도 더 이상 단일화와 관련해 ‘곰탕을 끓이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는데 잘 지키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를 수용하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받겠나. 제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윤 후보의 책임회피 기자회견을 통해 나온 엉터리 단일화 경과 내용뿐만 아니라 지금껏 국민의힘 누구도, 심지어 윤 후보까지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본인들이 이러저러한 제안들을 다 던져봤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들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권 원내대표는 “거짓된 기자회견을 상대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는 후보에게 무슨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며 거듭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국민의당 측에서 최종결렬을 통보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최종결렬통보가 아니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주말에 단일화가 아니라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대해 노력을 하신 것 같다”며 결렬된 것은 두 후보의 회동이지 단일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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