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은 문재인·민주당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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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1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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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거리유세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거리유세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잘못”이라며 자책했다.

송 대표는 21일 오전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윤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가장 불공정한 검찰총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부동시를 이유로 군대를 다녀 오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 법대에 들어갔는데 고시에 계속 떨어지니까 군대 가고 싶지 않았겠죠”라며 “도대체 어떻게 사지 멀쩡한 사람이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다고 군대를 안 갈 수 있느냐”고 군 면제를 문제 삼았다.

송 대표는 “제가 당 대표였으면 대통령한테 절대 안된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을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국회 180석의 의석을 차지하고도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을 거론하면서도 “부족했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죄하며 “이재명 후보 만들어 주시면 확실하게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에서 거리유세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충남 천안에서 거리유세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송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172석의 민주당 의석을 가지고 반드시 특검을 관철시켜서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장동의 돈 먹은 부정부패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 척결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오늘 저녁에 16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켜 택시 및 특수고용 노동자, 8000만 원 이하 간이과세 사업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국민의힘은 추경 예산 통과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라”며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아산 세무서 신축 이전 지원을 약속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코로나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 시킬 대통령, 평화를 지킬 대통령 함께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송 대표는 천안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출근 유세를 하며 당원들을 격려했다.

(천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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