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 강조한 윤석열…“전북 홀대론,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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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2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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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 인재 중용’ 언급

순천역에 도착해 연설하는 윤석열 후보. 뉴시스
순천역에 도착해 연설하는 윤석열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호남 지역을 방문해 더 이상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약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첫 기착지인 전주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인들께서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철학에 입각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많이 훼손되고 경제, 안보 등 국가의 기본 틀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오로지 갈라치기로 선거에서 표 얻는 그런 정책만 남발하다 보니까 나라의 근간과 기본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집권 시 호남 지역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지역 출신들이 중앙 정부에 많이 등용돼 역할하고 중앙정부에 얘기할 수 있는 루트가 많이 생기겠구나 하는 걸 느껴야 힘이 생기지 않겠나. 이 자유민주주의에서의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고, 또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따듯하게 배려하는 그런 멋진 나라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에 이어 남원역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 ‘국민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치공학으로 국민을 편가르기 해서 다수의 편만 늘 따라가다 보면 그게 결국은 소수가 되고 외톨이가 되는 것”이라며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정말 영호남 따로 없이, 또 호남에서도 더는 ‘전북홀대론’이라는 게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 남원역, 순천역, 여수역을 들를 예정이다. 이날 ‘열정열차’에는 이준석 대표와 전북 출신인 정운천 이용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오는 13일에는 보성역, 광주송정역, 무안역, 목포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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