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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여론조사로 단일화? 가당치 않아”…권은희 “가능성 0%”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08 14:22
2022년 2월 8일 14시 22분
입력
2022-02-08 10:05
2022년 2월 8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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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가당치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만 않지만 여론 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 이전됐던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최근 돌아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의 하락 추세가 완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금 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은 보수 성향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단일화라는 절차를 통해 윤 후보에게 오로지 편입되기는 어려운 지지율 아니냐는 인식도 당 내부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주말이 지나게 되면 안 후보가 선거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며 “그렇다면 실제 상당한 비용 지출과 더불어 선거에 참여한 다음 빠지는 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당에서 “쥐뿔도 없는데 반사이익으로 제1야당의 지지율이 높다. 이 대표도 어쩌다 대표가 됐다”고 비판한 것에, 이 대표는 “원래 국민의당 분들이 서울시장 때도 그렇고 다급해지면 막말을 한다. 이해한다”고 응수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7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을 퍼센트로 본다면 0%인가’라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통화를 하자는 요청들이 있는데 콜백(회신)을 안 하고 있다”며 “단일화에 대한 얘기를 할 수도 있다는 상황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안 후보가 양당의 단일화 공개 언급을 ‘진정성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을 함으로써 안 후보에 대해 견제하고 이용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합당결렬에서 봤듯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소값으로 논하면서 존중에 대한 인식도 없는 정치 세력임을 드러냈다”며 “지금까지 단 한 발자국도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안 후보의 생각도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은 닥치고 정권교체, 윤석열로 무조건 정권교체인데 답을 정해놓고 만나자고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안 후보가 어떻게 만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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