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동순방 수행단서 확진자 발생…靑 “방역 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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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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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걸음을 옮기고 있다. 청와대 제공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걸음을 옮기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순방에 동행한 수행단 가운데 일부가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귀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소수의 동행 인력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조사 후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히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확진된 수행원들은 문 대통령 귀국 시 같은 전용기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는 구체적인 확진자 정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22일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3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귀국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문 대통령은 3일간 관저에 머물며 재택근무를 한 뒤 지난 26일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귀국 뒤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한 것에 대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방역당국의 권고사항을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경우 격리면제자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재택근무를 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자가격리 면제자라고 하더라도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취소된 것이 수행단 확진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는 “오미크론 대응 강화를 위한 것일 뿐, 수행원 확진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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