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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피살 공무원 아들 편지에 “고인 명예 되찾아 드리겠다”

입력 2022-01-27 20:27업데이트 2022-01-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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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아들 이모 군(19)의 편지에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지를 읽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갓 스무 살이 된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1년 4개월간 청와대, 국방부, 해경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1인 시위를 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보냈다”며 “하지만 남은 가족은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월북자’의 가족이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국가는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고 정부는 억울한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는커녕 고인을 매도하고 명예를 더럽혔다”며 “제대로 된 나라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청년의 절규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까지 이를 무시하고 매도한 정부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북한에 의해 죽임을 당한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당해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아들 이모 군(19)이 27일 오전 11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보낸 편지. 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이날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 이모 군은 윤 후보에게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부탁드린다”는 편지를 보냈다.

이 군은 편지를 통해 “직접 서울로 가서 찾아뵙고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잘못된 권력을 휘두르는 그들에게 맞서 싸우고 있는 힘없는 제 가족에게 힘을 실어달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는 여기서 끝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 군은 지난 18일 “2020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는 편지를 받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편지를 청와대에 반납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7일에도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는다.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나. 정부의 무능인가 북한의 잔혹함인가”라며 “불과 1년 전 대통령은 유가족을 직접 챙기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연락도 없고 방문 요청에는 침묵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약속’은 무엇이었나”라며 집권 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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