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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李 “네거티브 중단” 2시간 만에 尹 공격…“술 먹고 측근 챙기면 나라 망해”

입력 2022-01-26 16:49업데이트 2022-01-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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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2시간 만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문화광장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리더가 주어진 권한으로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게을러서 다른 사람한테 맡기니 환관 내시들이 장난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이나 하는 이런 나라가 어떻게 됐나”라며 “이런 나라는 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를 향해 ‘음주정치’라고 날을 세운 것. 이 후보는 지난달에도 “이재명이 만약 그렇게 술을 마셨으면 어땠을까요”라며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장동) 부실 대출 수사를 대검 중수부에서 했는데 부실대출, 부정대출을 받았는데도 그냥 내버려뒀다”고 했다. 2011년 대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를 공격한 것. 이 후보는 “여기서 업자들이 번 돈 중 일부러 관련자들이 모 후보 집을 사줬지 않느냐”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대해 “네거티브 중단 쇼를 하지 말고 원래 하던 대로, 살던 대로 하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멈춰달라는 호소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허울 좋은 말 이전에 처절한 반성과 사과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옮기시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이 후보가 비판을 모면할 방법은 원래 약속한대로 아무런 조건 없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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