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尹 헬스장 찾아 “비과학적 거리두기” 비판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2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주먹구구식, 비과학적 방역과 거리두기 대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방역 조치 일부 완화에도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지 않는 실내에서는 방역패스를 전면 폐지하고, 환기기준을 충족하는 업소는 영업시간 2시간 연장과 입장가능 인원을 2배 늘리는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을 찾아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운동 유튜브 촬영도 함께 했다.
● 尹 “사회서비스도 민간화·경쟁 필요”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고충을 듣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단일 임금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사회복지 종사자 간에는 사업유형별, 지역별, 소관 부처별 임금이 서로 다르다”며 “기관의 재정 여건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처우 시스템은 공정하지 않다. 동일 노동에 대해서는 같은 처우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국민 전체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때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효율성이 창출될 수 있다”면서 “예컨대, 간병이나 돌봄이 보편서비스가 되면 노하우가 축적되고 전문가들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서비스를) 어느 정도 민간화시켜 적절한 경쟁이 이뤄진다면 (정부의) 인센티브가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간이 사회서비스 분야에 더 뛰어들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전국 대형마트에 종이박스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고 종이테이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환경부는 2020년 1월부터 대형마트 4사와 자율협약을 맺고 종이박스 자율 포장대에서 테이프와 노끈을 퇴출했다.
윤 후보는 “장바구니로는 종이박스를 대체하기 어렵다”며 “플라스틱 노끈과 테이프로 인한 환경오염의 방지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고, 대체재로 종이 노끈과 종이테이프를 비치하는 내용으로 대형마트와 협약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