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국민들을 향해 “승리한 자가 옳은 자라는 비정한 힘의 논리 대신에, 옳은 자가 승리하고, 도덕적으로 선하고 오직 국민만을 위한 후보가 승리한다는 진짜 정의를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최근 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응원 열기가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 높아지는 지지율보다 몇 배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만하면 국민들은 금방 눈치챈다. 민심의 거센 파도 앞에 정치인은 한낱 작은 돛단배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저 안철수부터 경계하고 또 경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기득권 양당 후보 중 한 사람만을 선택할 것을 강요당해 왔다. 여의도 정글에서 강자들이 펼치는 힘의 논리가 우리 정치를 지배해 왔다”며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의 저력으로 한국 정치를 송두리째 뒤집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내일부터 주말까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 어디서 뵙든 고통받는 국민 삶을 직시하고 제발 정치를 잘해 달라는 말씀을 새기고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 탈북자가 귀순한 사건에 대해선 “종전선언에 목을 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철도 연결 기공식 행사에 맞춰 보란 듯이 한 방 먹인 것”이라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말씀은 고사하고 유약한 말씀이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우리 정부는 북한에 아무리 모욕을 당해도 항의 한 마디 못하고 뒷꽁무니만 따라다니는 북한 스토커로 전락했다”며 “종선선언에 매달리는 시간의 10분의 1만이라도 시간 내서 전방 철책선 경계상태를 둘러보고 고생하는 청년 장병들 격려하고 오시면 안 되나”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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