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월세공제 늘려 부담 낮출 것” 尹 “일자리, 최우선 국정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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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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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월세 공제를 늘려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같은날 나란히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내놓으며 청년층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부금 공제처럼 최대 5년 뒤까지 월세를 이월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제율을 현 10~12%에서 15~17%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이는 ▲공시가격제 전면 재검토 ▲종합부동산세 일부 완화 ▲실수요자 취득세 완화 등에 이은 4번째 부동산 세제 공약이다.

이 후보는 “자산이 적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일수록 높은 월세를 따라갈 수 없다. 정부가 월세공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전체 월세 가구 중에 약 12%만 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공제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3억 원에서 5억 원 이하 주택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尹, 문 대통령 겨냥해 “기업에 책임 전가하지 않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윤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청년 문제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며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를 예를 들며 “묻지마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못하다. 일자리 공정성에 주목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정부 역할은 기업을 거드는 것”이라며 “재벌 총수 불러다가 책임 전가하는 대통령이 아닌 기업에 무슨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은 기업 몫, 정부는 지원할 뿐”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천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청년 스타트업의 나라가 제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은 청년이 주인공이다.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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