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금 동결, 대선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교활하기 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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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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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부가 내년 물가 안정을 위해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한 데 이어 당정이 사실상 보유세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교활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에는 안 내도 된다,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그렇습니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뭐라고 하겠나”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왜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을 내년까지 동결해준다는 것인가. 그것도 1년에 한해서.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내년 3월9일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 아닌가. 대통령 선거에 불리한 것 같으니 일단 동결한다고 했다가 선거 끝나고 다시 걷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러니 ‘매표 동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정작 공시가를 시세 9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내년 보유세는 올리지 않겠다고 한다. 이게 뭔가”라며 “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았나. 선거 때가 되니 갑자기 세금 폭탄도 공공요금도 모두 동결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이 틀림없다. 국민은 다 안다”라며 “그렇게 세금을 올리고 못살게 굴더니만 선거가 있는 내년에만 안 내도 되게 해주겠다니,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은 다 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연출하고 있는 ‘유사 정권심판’ 프레임도 똑똑한 민심의 벽을 넘기는 어렵다. 이 또한 국민이 다 안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아무리 가면을 바꿔 써도 그 안의 민낯을 국민은 기억한다. 내년 3월9일만 지나면 다시 다 올리겠다는 건데 누가 그런 말에 귀가 솔깃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 ‘문재명’ 세력을 교체하지 않는 한, 집행 유예된 세금과 공공요금 폭탄은 국민 머리 위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며 “‘한시적 동결’ 뒤에 ‘급격한 폭등’이 기다리고 있다. 그걸 국민이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걱정에 정말 한숨이 나온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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