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가지수 5000 시대 열겠다…주가조작 철저 응징”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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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저 이재명에게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펀드 사기를 엄정 처벌해 공정한 주식거래를 해서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3박4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고 시장을 망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은 실물경제도 중요한데 금융이 더 중요하다. 자본시장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할 기회가 공평해야 된다. 주식 투자도 해야 되고 불로소득으로 얻는 투기 말고 부동산 투자도 필요하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너무 저평가돼 있다. 대한민국 주식이 이렇게 싼 이유는 주식시장에서 주가 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 주가를 조작하니까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냐”며 “주식 시장이 주가 조작 없고 규칙이 공정해야 하는데 기관들은 공매도 많이 하고 언제 갚아도 상관없는데 개인은 주식 빌려주지도 않고 90일 안에 갚으라고 하니 누가 시장에 가서 사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경제가 다시 살려면 경제 질서가 공정해야 한다. 규칙을 어겨서 돈 버는 사람이 없어야 하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며 “불법에 대해서 철저하게 책임을 물으면, 불법을 저질러도 권력자의 친인척이라고 봐주지 않고 공정하게 처벌하면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이고 경제가 다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공정질서를 만들어서 주식시장을 신속하게 정상화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균형을 맞추게 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대규모 유통 재벌들에게 희생당하지 않게 하겠다. 균형을 맞춰 공정한 질서에 맞춰 경제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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