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60세 이상 3차·청소년 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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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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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부겸 국무총리. 2021.5.14/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부겸 국무총리. 2021.5.14/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및 정부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모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공관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날(10일) 인천시청에서 자신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김 총리는 기본접종을 마친 후 3개월이 지나면 18세 이상 성인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접종률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내주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방역당국이 언론 등을 통해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드리고 청소년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고령층 확진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발령 등을 통해 504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보건소의 인력고충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기존 행정인력을 전환, 보건소에 신속 배치하고 직접 현장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대본 회의 직후 인천 미추홀구청을 방문해 오미크론 변이 대응상황에 대해 점검한 결과 또한 보고했다.

김 총리는 “인천지역 확산세가 주춤해 보이지만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포괄적인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감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확진자들의 임상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오미크론 변이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방역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이번 주말부터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 계신 동안 방역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강화된 방역조치의 이행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12일)부터 3박4일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으로 호주 국빈방문에 나선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월요일인 13일부터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큐알(QR)코드 리더기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방역상황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어르신들의 접종률이 높아진 가운데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고령층들이 빨리 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청소년 접종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과학적인 데이터 등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설명하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확보가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게 현장을 잘 살펴달라”며 “특히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 빠르게 전원·전실조치를 취해 병상의 회전율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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