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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 英서 회의…올림픽 보이콧 논의 촉각

입력 2021-12-10 18:32업데이트 2021-12-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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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 협의체(G7) 및 초청국 외교장관들이 영국에서 모인다. 내년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정부 사절단 불참)이 국제사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만날지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10~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G7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열린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와 유럽연합(EU) 간 협의체다. 이외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이 초청됐다.

아세안이 최초로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여하는 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 압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회의가 열리는 시점도 미국이 중국·러시아를 배제하고 동맹국·우방국을 아우르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연 직후다.

아울러 미국의 공식발표 이후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줄줄이 동참하며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G7 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인권탄압을 이유로 내세운 미국 주도 보이콧 대열에서 적극 이탈하기도 어렵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소원해질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거듭 “현재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에 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결국 정부는 주변국 동향을 봐가면서 정부 사절단 파견 여부 및 파견 인사 구체적인 면면 관련 공식발표를 최대한 미룰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날지도 관심사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취임 후 첫 외국 방문 일정으로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하야시 장관의 체류 일정이 짧은 데다 양국 외교당국이 회담을 조율 중인 상황도 아니라고 알려졌다. 물론 대면 행사인 만큼 리셉션 등 여러 부대 행사를 통한 자연스러운 조우가 이뤄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은 10일 밤 늦게 영국으로 출국해 14일 오후 귀국한다.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하야시 장관 영국 방문 일정은 10~13일이다.

일정상 문제뿐 아니라 악재만 쌓여가는 한일관계도 양 장관 면담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과거사 문제와 더불어 최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도 억지가 더 심해졌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취임했지만 아직도 정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과는 모두 통화를 마쳤단 점에서 의도적인 한국 배제로 보인다. 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정 장관의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다양한 양자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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