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李 도지사로 뭐했나…尹은 아집 못 벗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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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3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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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 News1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 News1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함께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는 ‘내가 성남시장 잘했고 경기도지사 잘해서 국민들이 나를 후보로 뽑았다’라고 하는데 그분이 경기도지사로 무엇을 했나”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 전 대표는 “나도 지사를 했었는데 이 후보가 뭘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다”며 “얘기하는 게 계곡 정비했다, 청년 소득 뭐 했다 (하는데) 그게 도지사로서 실적인가. 이분은 도지사를 하면서 정치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학규 그러면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등 그런 얘기를 하지 않나”라며 “이 후보는 뭐 했는지 모르겠다. 경기도지사 실적을 갖고 평가한다는데 생각나는 게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런데 그분이 출마 선언할 때 ‘윤석열 사전에는 내로남불이 없다’ 그랬다”며 “(그걸 보고) 대통령이 되면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검사 생활하면서 내 것 안 챙기고 내 사람 안 챙겼나. 나하고 가까운 사람이나 이런 사람들 봐주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가두고 그다음에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가둘 때, 윤 후보가 정의는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나라 경제를 생각하나(싶었다)”라며 “대통령은 나라 전체를 통합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에 대해 “사실 대선 나오겠다고 생각을 한 것은 불과 1주일도 안 된다”며 “‘대통령병이 다시 도진 거 아니야?’, ‘노욕이다’, ‘노추다’ 이런 비난과 조롱을 받고 들어가서라도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그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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