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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고래 싸움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尹-金 직접 소통 늘리길”

입력 2021-11-23 19:12업데이트 2021-11-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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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의 직접 소통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 대표로서 어떻게 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고래 싸움이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 선대위 구성을 발표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임명 확정안 보류를 요청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더 이상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제가 중재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서로) 왜곡 없이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면 지금의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전날 윤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라고 말했고 후보도 그런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 거부 의사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이 본인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는 (조직에) 참여한다고 말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본인의 공간이 사라지고 역할이 제한된다는 생각이 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운 행보를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가 된 직후부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김 전 위원장이 선거 때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며 “다만 선대위 구성에 있어 후보의 의중이 중요하므로 의견 조정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의 곁을 떠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의견 표할 입장도 아니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다만 “장 의원의 선도적이고 책임지는 자세, 후보를 위한 자세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의 인선 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보 의중이 중요하나 후보가 말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철저하게 후보가 생각하는 바를 당에서는 존중해야 한다. 다만 언급되시는 분들이 전체를 위해 본인이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런 것들은 존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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