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원이라도 받았다면 MB-朴때 살아남았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1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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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부터 2박3일간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충청권을 훑으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연달아 마련하며 친(親) 청년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유세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내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겠냐”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일을 대신할 사람은 여러분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여러분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는 일꾼이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박3일 일정 동안 충청 지역 청년들과 직접 마주하는 행보도 이어갔다. 그는 19일 대전에선 대전 청년·시민들과의 거리 만남을 통해 다음날 충남에선 아산 소재 충남컨텐츠기업지원센터를 찾아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를 주제로,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거점 국립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역 일자리 문제 해법으로 “인프라 구축이나 공공기관 배치나 재정 배분, 산업 배치에서 지방 우선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20일엔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갤주’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리는 등 온라인 스킨십 확대에도 나섰다.

청주=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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