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깜짝 라이브 “검찰이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아 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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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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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고 이상한 수사 정보를 흘려 이상한 언론들이 왜곡 보도하게 한 것을 보니 갑갑하긴 하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청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위해 탑승한 버스 안에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로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20일 충남, 21일 충북을 방문해 민생 탐방에 나선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180석 의석을 가지고, 국가 권력에 지방 권력까지 가지고 있는데 도대체 이 나라가 기대만큼 제대로 변화하지 못한다는 국민 실망이 많은 듯하다”며 “그 점에 저도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정말 낮게 다 내려놓고 정말 오롯이 국민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먹고 있다”며 “여러분과 의견을 같이 나눠보고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정말 많이 받는다”며 “긴밀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일해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좀 의문스럽다, 저도 그런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도록 선거대책위원회나 당이나 혁신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주식방송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우리 주식시장이 문제가 많다”며 “대주주 중심 정책, 유행하는 주가조작, 펀드사기를 막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이다. 그런 일 절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검찰을 해체 해야 한다’는 댓글에 “참 맞는 말”이라고 호응했다. 그는 “최근 (대장동 의혹) 검찰수사를 보니 돈을 어디다 썼는지, 누구한테 받았는지 수사해야 하는데 민간개발 막으려고 했던 걸 그나마 5500억원 넘게, 70% 예상이익을 확보했는데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몬다. 검찰개혁은 중요한 과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 공기업, 공공기관 200곳 넘게 남았는데 다 지방으로 옮기려 한다”며 “성장해야 일자리 생기고, 일자리 많아야 젊은이들 희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져 걱정하는 분이 많다”며 “그런데 저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부족하긴 해도 최선을 다하면 결국 우리 국민들이 미래를 보고 현실적 선택을 할거라 본다”며 “실력 있고 검증됐고, 철학과 가치가 뚜렷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을 선택할 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는 분이 꽤 있다”며 “저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드리면 결국 선거 때 선택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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