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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유승민 빼고…최재형·원희룡 등 ‘尹 지지’ 선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1-19 14:15
2021년 11월 19일 14시 15분
입력
2021-11-19 13:37
2021년 11월 19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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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주자들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2·3위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했다.
최재형·원희룡·장기표·하태경·박진·박찬주·안상수 7명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장기표 당협위원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 정신’에 합의했다. 윤 후보는 권성동 사무총장과 함께 장 위원장을 만나 감사 표시를 전했다.
윤 후보와 7명의 경선 후보들은 오는 23일 정식 만남을 갖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 등 구체적인 역할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도 연락을 했었냐는 질문에 “연락을 했는데 전화가 안 된다”며 “제가 문자도 남기고 전화도 하고 그랬다. 아마 저 같은 사람보다는 실망감이 상당히 클 것이다. 그래서 아마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선기간 중 홍 의원을 지지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뉴스1을 통해 “경선을 시작할 때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원팀이 되기로 약속했다”며 “윤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원팀이 되자는 취지”라고 지지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불참한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며 “저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정치를 시작한다.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며 선대위 참여에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경선이 끝난 지난 5일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 윤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전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님은 제 전화를 아직 안 받으시더라. 조금 더 쉬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 유 전 의원도 전화를 안 받으신다”며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 다 한 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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