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엄마, 고단한 삶에 아들 생일 까먹어…점쟁이에게 물어 23일로”

뉴스1 입력 2021-11-01 11:11수정 2021-11-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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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앞줄 왼쪽)의 성남 소년공 시절 가족사진. 뒷쫄 오른쪽부터 누나 이재순씨, 어머니 고(故) 구호명 여사. (팬텀북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갈무리)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생일을 점바치(점쟁이)가 정해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연재중인 웹자서전을 통해 고달팠던 세월 탓에 생일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털어 놓았다.

이 후보는 “어머니가 고된 노동에 아홉이나 되는 아이들을 낳아 일곱이나 키웠기 때문이에 내 생일을 잊어버린 적이 있다”며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어머니를 이해했다.

그 시절 “애들 밥 굶기지 않는 게 중요하지 생일이라고 뭘 대단하게 챙겨줄 수도 없었다”며 생일이라고 뭐 특별히 해줄 것이 없었기에 잊어버리고 지나가기 마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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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음력 (10월) 22일인가, 23일인가 헷갈리던 어머니는 고민 끝에 점바치(점쟁이)를 찾아 생일을 물어봤다”며 “겉보리 한 되에 우주의 기운을 모은 점쟁이는 내 생일을 23일로 확정했다”고 자신의 생일이 음력으로 1963년 10월23일(양력 1963년 12월 8일)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얘 잘 키우면 나중에 호강한다’고 (점바치가) 서비스로 했을 그 뜬금없는 말에 어머니는 반색, 나에 대한 남다른 기대와 믿음의 가장 큰 원천(으로 삼았다)”며 어머니를 그리워 했다.

이 후보는 “‘니는 잘 된다 캤다, 아이가…’라는 엄마가 하던 그 말은 어느새 불가사의한 힘이 되어 내게도 세상이 던져준 유일한 ‘자기확신’ 같은 것이 됐다”고 그 믿음을 안고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레스에 손상당한 성장판 때문에 내 팔이 조금씩 휘어갈 때도 내 팔을 쓰다듬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한 엄마의 점바치 얘기는 오히려 내게 위안이었다”며 지금의 자신을 만든 원천은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호적상 생일은 1964년 12월 22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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