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초등 6학년에 보낸 ‘특보 임명장’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6일 03시 00분


온라인에 “딸 이름으로 와… 황당”
윤석열측 “전화번호 입력과정 실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경선 캠프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직능 특보 임명장(사진)을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잘못 발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당내 다른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19일 윤석열 캠프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명장을 받은 뒤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처구니가 (없다)…. 초6 딸내미한테 임명장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카카오톡 사진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캠프는 “***님께 발행된 윤석열 국민캠프 위촉장이 도착하였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위촉장이 첨부돼 있다. 위촉장에는 “귀하를 윤석열 국민캠프 국민통합본부 대구 직능 특보로 위촉합니다”란 문구와 발행번호, 윤석열 전 총장의 직인이 찍혀 있다. 작성자는 “딸 이름으로 임명장이 왔다. 바로 취소 날려주고(위촉장 발행을 취소 신청하고), 어디서 정보를 알았는지 항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개인정보 활용이 문제 되지 않느냐” “초등학교 회장 선거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종이 임명장이 아닌 전자 임명장을 발급하고 있다”며 “위촉 희망자의 성명, 전화번호를 전달받아 전자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캠프 실무진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오발송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특보 임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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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추천 많은 댓글

  • 2021-10-26 05:46:07

    수천건을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 것보다도 더 중요한, 합격, 불합격 통지서도 잘못 배달되는 기사들을 못보았습니까?

  • 2021-10-26 05:24:30

    일은 잘못하고 실수라 하고 사과한다고 하고.. 윤석열은 모든게 서투르고 모자라! 차기에 험지 국회의원 출마 한 번 하고 다시 대권이던 단체장이던 출마를 고려해 보라! 야권 후보는 홍준표에게 양보하지?

  • 2021-10-26 13:19:21

    캠프가 대통령을 만드는건데 X 맨들만 모아놓은 느낌이다 매날 똥볼만 차고있으니 답답하구나 어째 똑똑한 넘들이 이리도 없단말인가?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란 말이나올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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