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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두 차례 국감 마무리한 李 “대장동 의혹, 본질과 줄기 드러나”

입력 2021-10-20 21:24업데이트 2021-10-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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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공세를 받은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면서 “가려졌던 본질과 줄기가 드러났다”고 자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의원님들의 날카로운 질문 지적 덕에 대장동 문제의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나게 된 듯하다”며 “지금까지는 이 무성한 나뭇잎들, 그 잎을 일부러 흔드는 선전과 왜곡 때문에 줄기와 본질이 많이 가려졌는데 이번 국감으로 본질과 줄기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부 정치, 토건 세력의 연합으로 인한 불법 수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최대한 차단했다”며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예외적 사례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많이 인지하게 되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의도적인 가짜뉴스의 왜곡, 선동을 통해서 국민을 속였던 수많은 곁가지가 정리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님께 각별히 감사 말씀드린다”며 “비록 음해하기 위해 공격하기 위해 하신 것도 있겠지만 제 입장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임명과 확정 이익 설계 등을 놓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사업 협약에 대장동 민간사업자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포함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 지사의 배임 여부가 쟁점이 됐다.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유 전 직무대리 임명 과정에 대해 이 지사가 ‘기억하지 못 하겠다’고 하자 “지금까지 그렇게 논란이 됐는데 내용도 확인을 안 했나. 국감장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매우 무책임하고 비겁하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국민이 더 큰 인사권을 (이 지사에게)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특히 자신의 권한을 오용했다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 책임을 느끼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 의원은 대장동 사업의 확정 이익 설계와 관련해 “작은 확정 이익에 집착하다 민간사업자의 폭리를 막지 못했다”며 “어떤 시민이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꼭 말해달라고 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역시 “민간의 개발이익에 대해 몰랐다고 하면 무능한 것”이라면서 “(초과이익) 환수를 차단함으로써 1조 원 가까운 돈을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에 몰아줬는데 그것이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에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국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공직자의 공직이라는 것은 함부로 버리고 또 함부로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당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고 후보로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계속 전해오는데, 도민께 설명드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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