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본선 경쟁력’…윤석열·홍준표, 신경전 가열

고성호 기자 입력 2021-09-27 10:42수정 2021-09-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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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대선 본선 경쟁력 등을 놓고 충돌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맞붙었다.


홍 의원은 이날 “화천대유 사건이 심하게 된 지가 오래됐다. 총장으로 계실 때 (검찰) 범죄 정보과를 통해서 범죄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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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전혀 받지를 못했다. 총장을 할 때는 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서 범죄 정보 일선에서 수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검증만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범죄 정보과를 통해서 전국의 범죄 정보를 수집한다. 총장한테 보고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옛날에 (홍 의원이) 검사 하실 때 말씀 인 것 같다”며 “시스템이 바뀌었다. 범죄 정보활동 자체가 일선에서 인지를 할 때 허락해주는 역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비리를 포함해 모든 부정부패를 깨끗하게 청소하겠다”며 세탁기 모형을 제시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앞서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범죄정보과는 범죄를 수집해서 검찰 총장에게 보고하고 총장은 수사여부를 지시한다”며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고 알았다면 범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는 “대장동 개발비리와 상관없는 윤석열 후보를 무작정 음해하기 위해 어떤 근거도 없는 거짓 주장을 했다”며 “홍준표 후보는 지긋지긋한 음해성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대선 본선 경쟁력 등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확장성도 없는 후보를 두고 매달리는 것은 정권 교체의 어려움만 더해지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홍 의원은 TV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에게 “민주당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가 누구냐,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논평을 안 하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많이 홍보를 하는 모습인데 홍 후보께서 알아서 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정치는 국민을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수저 세트를 제시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국방정책 등 다른 현안을 놓고도 충돌하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작계 5015는 이미 언론에도 공개된 유사시 한미 대북 작전계획”이라며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어야 할 안보 상식”이라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홍 의원은 전날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게 “작계 5015를 아느냐.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고, 윤 전 총장은 “남침 비상시에 발동되는 작전계획 아니냐. 한미연합 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작계5015는 그것이 아니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전시에 하는 대북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TV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황교안 전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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