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5분 연설’로 유명해져 아파트 서둘러 팔았다니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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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8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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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 News1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 News1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28일 다주택자였다가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이른바 ‘5분 연설’을 한 뒤 부랴부랴 아파트를 팔았다는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해 “고의적인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와 오늘만 해도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에서 고의적인 허위 보도가 있었다”며 “작년 7월 30일 5분 연설 시점까지 제가 2주택자였다가 연설로 유명해진 후 아파트를 서둘러 팔았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 관심을 받았다. 때문에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번 의혹에 대해 더욱 실망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윤 의원이) 2억4500만 원에 분양을 받은 특공, 거기에 ‘나는 임차임입니다’ 연설 이후 아파트 보유 사실이 비판을 받자 매각했던 아파트 시세 차액이 2억 원을 넘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제가) 아파트를 매각한 시점이 5분 연설 이전이었다는 사실은 작년에 이미 여러 언론에 보도가 된 사실”이라며 “지금 이런 기사를 낸다는 것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 없었거나 고의성 내지 악의가 다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윤 의원은 “세종시 특공으로 인한 시세 차액이 2억 원이 좀 넘었고, 양도세로 1억 원 정도를 납부했다. 7년 보유 후 1억 원이 조금 넘는 양도 차액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저는 특별 분양을 받기 위해 어떤 인위적인 노력도 하지 않았다. 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초기에 강제 이전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특별 분양 신청은 자연스럽고 절박한 일이었다”며 “이것을 지금 새삼스레 부도덕한 일로 모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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