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20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틈틈이 과거 대구지검과 대구고검에서 근무했던 이야기를 하며 대구에 대한 애정과 친근감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윤 전 총장은 검사시절 대구에서 3번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1994년 검사 임용 후 첫 근무지가 대구지검였습니다. 2009년엔 대구지검 특수부장을 역임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하며 2013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국정감사 어록을 남긴 윤 총장이 좌천된 곳도 대구고검입니다.
또 지난 3월 3일 지방검찰청 순회 일정의 마지막으로 대구고검과 지검을 찾아 과거를 회상하며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반문(文) 정서가 강한 대구, 경북이 현재 가장 두드러진 반문 주자인 윤 전 총장을 품을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가 ‘적폐청산의 칼’로 활약하며 전 대통령을 두 명이나 구속시킨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이들을 지지하는 강경 보수 세력의 민심을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는 의견도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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