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도 당한 백신 예약 ‘먹통’…“30분 대기→첫 화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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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1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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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면으로  되돌아간 뒤 대기자가 더 많아졌다. 김웅 의원 페이스북
첫 화면으로 되돌아간 뒤 대기자가 더 많아졌다. 김웅 의원 페이스북
50~52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대상자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시스템 먹통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시에 접속해 고객님 앞 7367명. 30분 기다려 드디어 0명이 되는 순간, 첫 화면으로 복귀. 망연자실해 한참 기다리다 들어가보니 고객님 앞 14만 명. 이것이 K-예약 시스템”이라고 올렸다.

이어 “시지프스의 백신예약” “능력없으면 그냥 줄을 세워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따르면 50~52세(1969~1971년생)의 백신 접종 예약 기간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일부 예약자는 시스템에 접속한 뒤 정작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날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3시간 기다려서 겨우 차례왔는데 처음 화면으로 되돌아갔다” “3번째 튕기니까 욕 나온다” “내 앞에 1만 명 있었는데 튕겨서 16만 명으로 떡상” 등 울분을 토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기능 오류를 발견해 긴급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먹통은 50대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연일 발생하고 있다. 당시에도 새벽 시간대 80만 명 이상이 몰려 사실상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후 반나절 만에 물량 소진을 이유로 예약이 일시 중단됐었다.

사전 예약은 14일부터 재개됐으나, 신청자가 몰리면서 연일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뒷문 예약’으로 불리는 우회 접속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는 50~54세(67~71년생) 예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류를 경험한 예약자들은 분통. 커뮤니티 게시판
오류를 경험한 예약자들은 분통. 커뮤니티 게시판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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