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준표’, 넥타이 색이 바뀌었다?…왜?

뉴시스 입력 2021-07-10 11:12수정 2021-07-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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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붉은색 고집 세 보여 파란색으로 색깔 바꿔"
젊고 이성적으로 보이는 파란색으로 이미지 변신
‘레드 준표’라고 불릴 정도로 빨간색 계통 옷을 즐겨입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연초부터 파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일 홍 의원실에 따르면 홍 의원은 올해 초부터 그간 고집했던 붉은계열 넥타이가 아닌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2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3월 마포포럼 참여 때도 그랬고 특히 5월 복당계 제출 기자회견에서도 파란 넥타이가 눈에 띄었다.

3월 마포포럼 주제발표에 나섰을 땐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파란 마스크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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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의 ‘레드 사랑’은 역사가 깊다.

그는 1996년 정계입문 이래 지난해까지 줄곧 빨간색 셔츠나 넥타이를 착용했다. 소문엔 붉은 넥타이만 50여개에 속옷도 빨간색이란 이야기가 돌 정도다.

빨간색에 집착하는 홍 의원을 두고 성이 붉은색을 의미하는 ‘홍’이기 때문이란 이야기와 무속인의 조언 때문이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여의도 정가에 돌기도 했다.

과거 사진을 찾아보면 지난 2011년 한나라당 시절의 홍 의원은 빨간 넥타이를 맨 사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후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2015년,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경남도청에서 만났을 때도 빨간 넥타이 차림이었다.

2017년 대선 후보로 선출돼, 전국에 선거운동을 하러 다닐 때도 붉은 셔츠, 붉은 넥타이는 필수였다.
이후 당대표가 된 뒤에도 붉은 계열 옷차림을 교복처럼 입기도 했다.

당시 한 언론과의 집에서 진행한 인터뷰 사진엔 붉은 셔츠에 붉은 넥타이를 해 보는 이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그때 이유를 물어보는 기자들에게 “손에 잡히는 대로 입다보니 그리 됐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내년 3·9 대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 의원이 빨강색 의상에서 파랑색 의상으로 갈아 탄 것은 이미지 변신을 위한 것이다.

홍 의원은 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파란 넥타이를 매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당색이 빨강,파랑,하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붉은색은 고집이 세 보인다고 해서 파란색으로 넥타이 색깔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강렬하지만 세 보이는 붉은색에서 상대적으로 젊어 보이고 이성적으로 보이는 파란색으로 의상부터 바꿔, 젊은 세대와 중도층에게 어필하는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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