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재형 사표 수리…“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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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8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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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며 사퇴 입장을 밝히고있다. 뉴스1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며 사퇴 입장을 밝히고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5시50분경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지 약 9시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최 원장의 임기는 2022년 1월까지였다. 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놓고 사퇴한 것이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9시경 감사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강민아 감사위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강 위원은 2018년 3월 감사원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으로 임명된 인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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