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동연에 또 구애… “與경선 참여 희망”

허동준 기자 입력 2021-06-24 03:00수정 2021-06-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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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인사, 野주자 출마에 부담
“민주당에 애정”… 통화사실도 공개
김동연은 “그건 그분의 생각” 이미 일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1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부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다 야당 (대선) 후보로 나오긴 좀 그렇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선 구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민주당 바깥에서 후보로 뛸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한 우려다.

송 대표가 김 전 부총리에 대한 구애에 나선 것도 “문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 모두 야권 인사가 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부총리에 대해 “한 번 만나기로 했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우리 (대선 경선) 일정이 25일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해 주십사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김 전 부총리와의 통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와) 통화를 한 번 했다.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을 못 잡았고 지금도 계속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부총리는 우리(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저쪽으로 가진 않는다고 하시더라”며 “범여권으로 저는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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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가깝다는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4·15총선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 전 부총리를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김 전 부총리의 고사로 불발됐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송 대표가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대선 구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고위 인사들이 야권 후보로 링에 오르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부담”이라고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송영길#김동연#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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