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준석, 수술실 CCTV 두고 "답변 실망" VS “신중해야”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5 20:58수정 2021-06-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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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수술실 CCTV 도입과 관련해 유보 입장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신중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 80% 이상이 압도적으로 동의하는 법안이자 오랜 기간 토론의 과정을 거친 사안”이라며 “의료계 일각에서 ‘의료진 자율에 맡기자’고 하지만 수술실의 의료행위는 단 한 번의 사고로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다. 국민은 그 단 한 번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는 주장도 이해하기 어렵다.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며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오히려 양심적이고 불법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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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민주당에게 ‘그러면 테러를 옹호하는거냐’라고 말하는 것이 바보같은 공격인 것처럼 수술실 CCTV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할 건가. 민식이법이 조금 더 신중하게 입법되었으면 하는 국민이 많다”며 “기득권은 180석을 가진 쪽이고 그 기득권을 휘둘러 부동산부터 해서 다 사고 친 쪽은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실 CCTV 설치 법안과 관련해 “수술실 CCTV가 보급되면 의사들이 의료행위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며 전문가 의견 청취 등 사회적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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