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안희정 면회 취소…비판 여론에 ‘좌희정·우광재’ 재회도 무산

뉴스1 입력 2021-06-14 14:18수정 2021-06-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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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6.10/뉴스1 © News1
1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면회할 계획이었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정을 연기했다. 정치권에서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권주자인 이 의원은 이날 광주교도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면회할 예정이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이 의원은 주변의 권유로 안 전 지사 면회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의원과 만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친구로서 안 전 지사를 언젠가는 봐야하지 않겠냐”고 했다고 한다.

이 의원과 안 전 지사, 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리던 핵심 측근이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의 대법원 판결 이후 “혼자 견뎌야 할 시간”이라며 만남을 자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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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안 전 지사 면회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원조 친노(親 노무현)’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이 의원의 전략이 아니냐는 등의 갖가지 해석이 나왔다.

공개적인 비판 발언도 쏟아졌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이 의원을 겨냥해 “아직까지도 안희정을 언급하는 민주당 86세대를 보며, 그들이 서 있는 곳은 기성세대 상사의 위치일 뿐, 그들로부터 갑질과 성폭력을 당하는 청년의 위치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며 “안희정은 국민인 위임한 권력으로 성폭력을 자행한 범죄자이며, 반면교사로 삼고자 할 때 외에는 더이상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아야 할 사람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예정된 안 전 지사 면회를 취소했다. 이 의원은 향후 적당한 시기에 안 전 지사와 비공개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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